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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및 계열사에 사업 수주 ‘뒷돈’…IT업체 대표 기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임원 등에게 사업 수주 등을 청탁하며 3억원대 뇌물을 건넨 한 IT업체 대표가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김모(55) 케이제이시스템즈 회장을 업무상 횡령과 뇌물공여, 횡령, 배임중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한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강승철 등에게 “한전KDN을 통해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2010년 저압원격검침시스템 구축자재 6종 사업의 납기 연장 등 수주하는 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현금 1500만원을 건넸다. 이후에도 김 회장은 올 3월까지 한전과 한전KDN 임직원들에게 총 3억여원의 뇌물을 제공했다.

김 회장은 2010년 한국중부발전 양양양수발전소장으로 근무하던 김모 씨에게 “중부발전에서 발주하는 공사 등을 케이제이세스템즈가 한전KDN을 통해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한 뒤 2200만원을 김씨의 아들 골프레슨 비용 등으로 송금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주하는 공사 수주를 위해, 김씨 아들 골프레슨 등의 명목으로 5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씨가 지인 명의로 급여를 지급하거나 납품거래를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이 회사와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IT업체의 자금 38억8000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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