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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오원춘·박춘봉 막아라”…警,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점검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5일부터 3주간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특별방범 활동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들뜬 세밑 분위기 속 각종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데다 최근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등 흉악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분석을 통한 방범진단 뒤 취약점 보완을 독려하는 한편 순찰 선에 편입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범활동 기간 동안 경찰은 경비와 생활안전ㆍ외사ㆍ수사 기능이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에 치안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은 등록외국인 인구가 7000명 이상이거나 등록외국인 비율이 전체 주민의 4% 이상을 차지하는 ‘가’급 지역엔 9개 중대 1제대(소대) 703명을 상근 배치키로 했다. 서울 종로ㆍ남대문ㆍ용산서를 비롯해 경기 수원중부ㆍ남부ㆍ서부경찰서, 성남수정, 부천원미서 등 49개 지역이 해당된다.

또 등록외국인 인구 4000명 이상 또는 주민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나’급 지역엔 야간시간대 경력을 집중 배치하게 된다. 서울 성북ㆍ중랑서, 부산 해운대ㆍ사상ㆍ남부서 등 62개소가 ‘나’급 지역에 해당된다. 이들 외국인 밀집지역은 생안ㆍ경비ㆍ수사ㆍ외사 합동 특별관리 지역으로 불심검문과 기초질서 위반 단속이 강화된다.

경찰은 아울러 특수강도ㆍ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시 경계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1차로 발생지 경찰서장, 2차로 지방청 생활안전과장이 범죄발생 후 4일간 경계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사건의 경우 발생지 주변에서 추가범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근무인력을 집중 추가 배치해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사국 역시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에 대한 가시적 형사활동을 강화하고, 형사전담팀을 지정해 책임관리를 맡기는 등 형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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