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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3명 중 1명 “CFO, 새로운 도전에 취약해” - KPMG인터내셔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EO중 3분의 1은 CFO(Chief Financial Officerㆍ최고재무책임자)가 현재 직면한 과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종합 회계ㆍ컨설팅자문사인 KPMG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은 CFO의 현실과 미래지향적 역할에 대한 보고서, ‘The View from the Top’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CEO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CEO 입장에서 본 CFO의 현재 역할과 미래에 보완해야 할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CEO의 72%가 ‘향후 3년간 CFO의 역할이 확대되고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CEO의 32%는 ‘대부분의 CFO가 숫자 속에 빠져 큰 그림의 청사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EO들은 CFO가 현재 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알지 못하거나,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CEO의 기대와 CFO의 능력 사이에 명확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EO 입장에서는 CFO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무 담당 최고책임자로서의 근원적 역할에 머물지 않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닌 CFO로 도약하기를 CEO가 바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CEO의 80%는 ‘인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CFO가 합리적인 인재관리 접근방법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CEO의 42%만이 동의해 CFO가 인적자원 관리의 실질적인 수행에는 취약하다고 생각했다. 인재관리는 CEO가 수행하는 업무 중 중대한 부분을 차지하며, CFO가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출수록 리더십과 대인관계의 스킬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경제연구원 이광열 상무는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CFO는 전 세계 다른 국가보다 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CFO가 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향후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The View from the Top’ 보고서는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KPMG가 포브스(Forbes)와 협업하여 진행한 설문조사와 일대일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발간했다. 설문 기업은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의 기업 또는 연 매출 50억 달러 이상 회사 중 56%의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 대상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의 금융, 제조, 소비재, 통신기업의 CEO 및 오너경영자 등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CEO 였으며 오너경영자의 비중은 15%로 나타났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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