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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공동체가 살아난다…폐가가 주민쉼터로, 맞벌이 자녀 돌봄 학교 운영
행자부, 제2회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1. 대전시 중구는 지난 2010년부터 생계형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를 돌봐주는 대안마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은 직장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아이들은 또래들과 어울려 방과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 2012년부터는 마을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소년 문화카페를 운영해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2. 지자체에 있는 오래된 건물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시 도봉구는 폐가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치공간을 공동체 텃밭과 생태체험학습 장소로 변모시켰다. 청소년 탈선 장소로 우범지대였던 곳을 깔끔히 정리해 주민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전북 고창에서는 폐교를 책마을로 운영한다.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 건강강정을 만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책마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거나 외지인들에게 식사대용으로 판매해 알토란 같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의 지역공동체 담당공무원, 학계 전문가와 지역 현장 활동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제2회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대회는 급속한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훼손된 공동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관련한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지역공동체의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전시 중구의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석교동 마을공동체’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개 지자체에게 행정자치부장관상이 돌아갔다.

허언욱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은 “발표대회 수상 사례는 전 자치단체에 공유ㆍ확산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하는데 활용된다”며 “국민들이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공동체 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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