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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5명 중 1명 ‘죽을때까지 빚 갚지 못할 처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인 5명 중 1명은 죽어서도 빚을 갚지 못하는 처지다. 가계 부채 문제의 심각성은 비단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크레디트카드닷컴(creditcards.com)의 설문조사를 인용, 응답자 가운데 18%가 자신이 사망할때까지 빚을 갚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9%로 나타나 2배가 늘었다.

70대가 되어도 빚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1%였다. 결국 노년이 되어서도 빚을 탕감하지 못하는 인구가 3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61세 이상이 되어야 부채 상환이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25%였다. 채무가 완전히 해결된다고 예상하는 나이는 평균 53세였다.

크레디트카드닷컴은 조사에서 카드로 인한 부채가 지난해 이후 줄곧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역시 지난 2005년 말 3900억달러에서 2012년 말 9660억달러로 급증했다.

매트 슐츠 크레디트카드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인력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확신이 없는데도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와 함께 신용카드 부채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바라는 만큼 급여도 빠르게 오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령자일수록 빚을 갚기가 더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31%가 평생동안 부채를 안고 살 것이라고 예상했고 50~64세는 22%였다. 반면 18~29세 밀레니엄 세대 젊은이들은 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슐츠는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을수록 빚을 청산할 기회가 있다고 더 믿는다”고 해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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