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달 판매는 전달에 비해 동일한 매장 수에도 불구하고 4.6% 감소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였던 1.9%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세계 판매도 시장예측치인 1.7% 하락 보다 악화한 2.2% 하락을 나타냈다.
유럽 2%,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4%씩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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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강한 경쟁 활동”을 11월 판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자 기호 변화, 지역에따라 고르지 못한 경제 회복 때문에 대표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인기가 시들해졌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고객은 외식에서 더 많은 선택, 편리함,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맥도날드를 외면하고 대신 멕시칸 음식체인 치포틀레 같은 ‘패스트캐주얼’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 12월 개월 동안 맥도날드의 월 판매 실적은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쓴 대형 스캔들이 터졌고,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한 반격으로 맥도날드에 대한 위생 검사를 벌였다.
지난 10월 맥도날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연 비용을 3억달러에서 2억달러로 3분의 1 절감하고, 올해 매장 확대를 자제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메뉴, 고객서비스, 기술 등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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