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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국 블랙홀 될까”…정윤회 문건 ‘침묵모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인 정윤회 씨에 대한 문건이 유출되며 불거진 청와대 비선논란에 새누리당의 입장은 한결같았다.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 이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예산안이 통과된 후 열린 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윤회 문건의 언급 자체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신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2년만에 처리 시한을 준수한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법,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정윤회 문건’에 함구하고 있는 까닭은 자칫 이번 논란이 연말 정국을 빨이들일 ‘블랙홀’로 격상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탓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4선의 정병국 의원은 유일하게 정윤회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에 접근하는 체제에서 비서실은 옥상옥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의 비대함을 지적하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비서실의 개념을 바꾸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당과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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