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을 찾아 “집권여당이 야당 원내대표실을 자주 찾아 뵙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타협과 양보 또 상생의 정치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이 12년 동안 한번도 못했던 예산안 법정 처리기일이 되길 바란다”며 “해 떴을 때 예산부수법안도 처리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가 야당 찾아오는 것은 좋은 선례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찾아온 만큼 많은 것들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늘 (예산안 심사에 대해) 부족하다고 본다”며 “이번 예산안에도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 수석 간에도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은 “야당은 부수법안 상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수석은 “국회선진화법 정신은 쌍방통행을 바탕으로 한 상호 합의”라고 맞받아쳤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날 오후 2시에서 4시로 한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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