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온 몸을 시원하게 하는 통기성, 한층 더 편해진 착용감으로 지난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냉장고바지’에 이어 올 겨울에는 따뜻한 기모 안감의 ‘보일러바지’가 주목받고 있다.

2일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www.g9.co.kr)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기모스타킹과 기모레깅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부터 선보인 ‘비비안 기모 타이즈’(8800원)는 현재까지(12/1일) 누적 판매량 3000건을 넘어섰고,‘KIDARI 여성 운동 패션 겸용 기모 레깅스’(3900원)도 현재까지 1300건 이상 판매됐다. ‘TORTOISE 기모 레깅스’(4900원), ‘DAON 기모안감 스키니진’(1만5900원) 등도 인기다.

남성바지도 보온성이 탁월한 기모 소재가 인기다. 주요 상품으로는‘JIGGYGEN 겨울용 남성 기모 청바지’(1만5900원),‘POLO NIZE 남성 봉제 기모 레깅스’(5500원) 등 이다.


추위에 약한 유아용 의류 역시 기모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같은 기간 G9 유아동 기모레깅스 판매량은 804% 급증했다. G9에서 판매중인 ‘아동 털기모 레깅스’(4900원)는 누적 구매수량 2200건을 넘어섰고, G9 실시간 베스트셀러 14위(12월 1일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단순히 기모 바지 뿐만이 아니라 기모티셔츠 등 다양한 기모 상품이 출시, 월동준비를 위한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G9의 11월 한달 간 남성 기모티셔츠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0% 증가했고, 여성 기모티셔츠는 4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모장갑 판매량도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G9 이혜영 마케팅팀장은 “겨울철 절전 정책 등으로 실내 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면서 기모 안감을 넣은 레깅스, 스키니, 청바지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온성이 좋은 기모 바지는 난방기기 없이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른바 ‘보일러바지’로 남녀노소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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