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내년부터 LG이노텍의 차량부품(전장 부품)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이 회사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상위 10개사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전장사업의 제품구성도 모터, 센터, 통신모듈, 전후방 카메라등으로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86% 증가한 2조 6000억원으로 추정돼 과거 3년간 연평균 신규 수주 규모를 두배 이상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장 부품 매출은 올해 5200억원에서 내년 1조 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2조 4000억원”이라며 “이 회사의 전장 부품 사업 가치가 최소 1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총은 이 사업부문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