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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유먕 톱픽> 中 독점적 거대기업…안정적 기간사업 수익률 높아
-<9> 장강전력·중경수도그룹·심천가스
전력과 가스 등 유틸리티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기존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배당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13억 거대시장 중국 역시 다르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상해A주의 유틸리티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3% 중반대로, 한국은 물론 중국의 1년 만기 예금금리를 웃돈다.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과 배당강화 정책, 배당수익률 상승추세를 감안할 때 저금리 상황에서 고배당주의 매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유틸리티 업체는 역시 전력회사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전력수요도 지금보다는 감소할 전망이지만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다봤다. 

아이비 푼(Ivy Poon) 무디스 연구원은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중국 전력회사들은 적정한 재무적 완충력과 낮은 석탄 가격에 힘입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력회사 가운데는 장강전력(수력발전)을 비롯해 화능국제전력, 절능전력(이상 화력발전) 등이 베이징과 저장성 등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환경오염 심화에 따른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강조정책은 태양광 전문회사인 GCL-POLY ENERGY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최근 중국은 태양광 수요가 성장하면서 GCL-POLY ENERGY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돼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도시화에 따른 수질관리 등 위생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충칭시 소유의 수자원공사인 중경수도그룹이나 상수도 공급업체인 한남환경 같은 기업에 유리한 사업환경을 제공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중경수도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와 2015년에 39%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심천 지역에 유일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심천가스의 고성장세도 주목된다. 성장의 발단은 석탄에서 청정에너지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기 시작한데 있다. 심천시는 2015년까지 청정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앞으로 석탄발전소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심천의 모든 컨테이너 항만에 있는 트레일러의 연료를 유류에서 가스로 바꿀 예정이다. 이는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 공급 업체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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