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는 최근 휠체어겸용입국심사대를 개설해 시범실시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입국 외국인들의 지문ㆍ안면 정보를 수집하도록 됐지만 휠체어를 탄 외국인들의 경우 지문 및 얼굴사진을 입국심사대에서 촬영할 방법이 없어 이들은 입국재심실을 거쳐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입국심사 중 의심이 가는 일반 재심 외국인들과 겹쳐 입국심사가 늦어지고 혼잡함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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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2년 3월, 제1차 인천공항서비스개선위원회는 ‘휠체어 승객 심사를 위한 입국심사대 개선안’을 가결, 문제 해결에 나섰다.
문제는 지문과 안면 정보를 수집하는 통합단말기의 위치가 높아 휠체어를 탄 사람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8월에는 여권 창구 우측 아래부분을 30㎝정도 잘라내 통합단말기를 아래로 내릴 수 있도록 개방하지 않은 입국H심사대 1곳에 시범 공사를 진행했지만 심사자가 단말기를 직접 손으로 이동시켜야 해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측은 지난 4월 단말기 전용 받침대에 자동리프트를 달아 쉽게 오르내리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이를 조금 더 개선해 입국 D, E 심사대 각 1개씩에 시범설치해 10월 1일부터 휠체어 겸용 입국심사를 시범실시를 해왔다. 하지만 입국D구역의 경우 통로에 난간이 있어 휠체어가 지나가기 곤란해 11월중 이 난간을 제거하고 입국 CㆍF구역에도 추가 개선공사를 진행, 총 4곳에서 휠체어전용 입국심사대를 시범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측은 휠체어전용 심사대를 3개월여간 시범운영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이를 추가 설치해 휠체어를 탄 외국인들이 간편하고 빠르게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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