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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ㆍ학습 병행제 제 1기 학습근로자 수료식…불가능해 보이던 ‘일+학습’을 가능케 한 숨은 솜씨꾼들…
[헤럴드경제=허연회기자]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의미 있는 ‘수료식’이 열렸다.

바로 ‘일학습병행제’ 제 1기 학습근로자 수료식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씨앤엠로보틱스, 비티에스이엔지, 씨에프정보통신 등 모두 3개 일학습병행제 기업에서 교육훈련을 받은 학습근로자 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당초 8명이 도전을 했지만, 아쉽게 1명은 조금 실력이 부족해 탈락했다. 다만 이 학습근로자는 조만간 수료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씨앤엠로보틱스는 지난 9개월 동안 900시간 동안 모두 4명의 학습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교육을 시켰다.

교육 기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이었다.

수료증을 받은 박종명(25) 씨는 “근무시간에 현장훈련 방식의 실무교육을 받으면서 틈틈이 기계 매커니즘이나 설계도면 작성 등 현장 외 훈련을 통해 이론교육까지 병행하느라 힘들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씨에프정보통신에서는 3명의 학습근로자를, 비티에스이엔지 1명의 학습근로자를 배출했다.

이명석 비티에스이엔지 대표는 “1년 미만의 단기 훈련과정이지만, 수료생의 실력은 3년 정도 현장에서 근무한 근로자와 비슷한 실력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학습병행제를 수료한 학습 근로자들은 현장실무교육(OJT)를 비롯해 이론교육(Off-JT)를 토대로 공정하고 체계적 평가를 통해 내ㆍ외부 평가 80점 이상인 자들로 선발됐다.

이들 7명은 각각의 기업에 정식 근로자로 채용된다.

이들은 레벨3 수준으로 초대졸 졸업 수준 이상의 기술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다음달 말 프로그램 개발이 마무리되면 2015년에는 약 1만명 안팎의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인정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의 첫 수료자를 배출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직무능력이산업계에서 학력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추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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