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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유행어는 시니컬하다. 물수능, 불수능, 불쑈, 개나 소나 300점, 수(학)포자, 물(리)포자, 저주받은 00년생, 죽음의 트라이앵글 등등. 대표적인 실패작은 2001ㆍ2002학년도 수능이다. 완전 물수능으로 만점자가 서울대 법대에 떨어지고, 제2 외국어 중국어는 기초 한자만 알아도 40점 만점에 30점을 넘었다. 더 큰 문제는 이듬해 벌어졌다. 물수능을 의식해 최악이자 최강 수능이 현실화 한 것. 당일 언어시험이 끝나고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이 두 자릿수를 넘더니 그해 성적 비관으로 세상과 이별한 경우가 수십명이나 됐다. 역대 최악이다. 당시 교육부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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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은 2015학년도 수능일이다. 16년 만에 전국적으로 ‘수능한파’가 예고돼 있다. 각별하고도 섬세한 준비가 요구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수험생 모두 무탈하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바란다.
황해창 선임기자/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