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APEC 교통규제에 따라 텐진과 창춘, 광저우에 있는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측은 “중국 당국의 대기오염 대책 여파로 부품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때 조달하는 ‘저스트인타임’ 생산방식에 차질을 줄 수 있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일 APEC각료회의 시작 전인 지난 3일부터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판 ‘홀짝제’를 시행했다.
이 조치로 교통량은 반감됐지만 베이징과 인접한 텐진시와 하북성에도 영향이 미쳤다. 특히 텐진시는 트럭도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요타와 현지 합작사는 텐진시에 있는 2공장을 5일 밤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2공장은 베이징에서 100㎞ 떨어져 있지만 물류망 차단으로 부품 및 완성차 운송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동북부 창춘시의 ‘프리우스’ 생산공장과 다른 합작사와 공동생산하는 남부 광저우 공장도 수일간 조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도요타 측은 “조업 중단이 몇 일이기 때문에 판매와 연간 생산계획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