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 코성형이 대중화되면서 눈, 코성형으로 인한 수술 흉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반기 국내 굴지의 사기업 면접을 앞둔 여대생 이모 씨(25)는 작년 겨울방학에 한 눈성형으로 생긴 수술 흉터로 고민이 많다. 이 씨는 눈성형으로 콤플렉스인 눈은 해결했지만, 눈성형으로 인한 수술 흉터가 발생하여 다음 달에 있을 면접에 앞서 걱정이 많다.
수술 흉터는 미용성형 등으로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이를 복구하기 위해 몸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접착제와 같은 것으로 외상이나 수술을 받은 피부는 어떤 형태로든지 반흔(흉터)이 남게 되는데 이를 수술 흉터라 한다.
이 씨는 수술 흉터를 해결하고자 눈성형을 한 성형외과 주치의에게 수술 흉터 해결 방법에 대해 문의하였지만, 수술하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흉터라는 답변만 들을 뿐이었다.
실제로 수술 흉터로 고민 중이 많은 환자는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정보를 얻기 힘든 환경이다 보니 대부분 지인의 소개를 통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지인이 주변에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환자 대부분은 그저 가깝다는 이유로 병원을 선택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를 선택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치료방법이나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 등을 받게 되면 치료 후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이 씨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으로 인한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강남구 논현동 그림성형외과 구상환 원장은 흉터 성형은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흉터 제거 수술은 손상된 상처가 낫고 최소한 6~12개월 정도가 지나면 흉터가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고 색깔이 정상에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흉터가 성숙한다'고 표현하며 흉터 수술은 흉터가 성숙한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림성형외과 구상환 원장에 따르면 눈성형으로 생긴 수술 흉터 해결 방법으로 반흔절제 성형술을 추천했다.
반흔절제 성형술은 흉터 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 최대한 긴장 없는 상태에서 다시 미세 봉합하는 방법으로 보통 70~80%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시행하며, 반흔절제 성형술 종류에는 볼록 뛰어 나온 비후성 반흔, 움푹 파인 함목성 반흔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형방법으로 절제 형태에 따라 방추형 절제술, Z 성형술, W 성형술 등이 있다.
방추형 절제술은 흉터 성형술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다.
흉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방추형 모양으로 절제한 후, 최대한 긴장 없는 상태에서 정교하게 속 봉합과 겉 피부층을 각각 봉합해 주는 방법으로 면적이 넓은 흉터를 선으로 만들어 눈에 덜 띄게 하는 장점이 있다.
Z 성형술은 흉터의 방향이 피부 고유의 주름 방향과 직각으로 엇갈려 있으면서 주로 입꼬리, 눈꺼풀, 겨드랑이, 목 앞쪽 등에 위치한 흉터에 많이 쓰이는 수술 방법으로 흉터의 방향을 정상 피부 결선에서 30~45도 사이에 사선으로 지나가도록 한 개의 변을 공유하는 2개의 이등변 삼각 피판 자리를 서로 바꾸어 놓는 수술 방법으로써 봉합선의 모양이 영어 알파벳 'Z'와 같다고 해서 Z 성형술이라 부른다.
W 성형술은 흉터의 방향이 정상 피부 결선에서 60도 이상 90도 직각으로 지나가는 경우에 흉터와 접해 있는 정산 피부층을 톱날 모양의 W자로 절개하고 흉터를 제거한 다음, 양편에 있는 작은 삼각 피판들을 교대로 끼워 넣고 봉합해주는 방법으로 봉합 선이 영어 알파벳 'W'와 같다고 해서 W 성형술이라 부른다.
수술 후 관리에 대해서 구상환 원장은 “수술 후 4~5일 정도면 실밥을 뽑지만 약 6개월 동안 수술부위에 지속적인 테이핑, 실리콘 겔 압박, 흉터 연고, 스테로이드 국소용법 등을 사용하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수술부위의 경과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성형수술보다도 수술 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