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첫 위안화 청산거래가 이뤄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교통은행은 오는 30일 우리은행 및 HSBC은행과 위안화 청산ㆍ결제 거래를 시작한다.

교통은행은 우리은행에 51만위안(약 8800만원)을 위안화로 빌려주고, 이는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수출환어음을 매입하는 대금으로 지급된다.

이후 중국 수입업체가 수입대금을 우리은행에 지급하면 이를 교통은행에 갚는 방식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우리은행은 또 교통은행에 개설되는 계좌에 7000만위안(약 120억원)의 정기예금을 예치한다. 예금 만기는 1년, 금리는 연 3.9%다.

한편 HSBC은행은 교통은행과 원화ㆍ위안화 FX(외환) 환전 거래를 한다. 거래 규모는 100만위안 상당을 원화로 주고 위안화를 받는다.

남광혁 서울 교통은행 대표는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위안화를 활용한 금융거래가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통은행은 지난 7월 한ㆍ중 정상회담 때 국내 위안화 청산ㆍ결제은행으로 지정됐으며, 다음 달 6일 청산은행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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