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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승·대상포인트 판가름…가을그린‘최고의 영웅’가린다
제2회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 KPGA 골프대회 30일 제주서 티오프
스타골퍼 홍순상·김대섭 총출동
김태훈·김봉섭 장타경쟁도 볼만
J골프서 4R 나흘 내내 생중계



‘게으른 천재’에서 ‘깨어난 천재’로 탈바꿈한 남자프로골프의 블루칩 허인회(27ㆍJDX 멀티스포츠). 누구못지 않은 뛰어난 실력에도 5년 넘게 무관으로 침묵하던 허인회가 다시 일어선 것이 바로 지난해 창설된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이었다.

이 대회는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골프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킨 허인회의 부활무대이자, 스타탄생을 갈구하던 남자프로골프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제2회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가 30일부터 11월2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힐, 오션 코스(파72ㆍ6989야드)에서 열린다.

내로라하는 쟁쟁한 선수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제주의 날씨, 까다롭기로 이름난 스카이힐 코스는 선수들에겐 ‘어려운 시험대’가 되겠지만, 팬들에겐 짜릿한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허인회 5년만의 우승→일본 최다언더파 기록달성

지난해 이 대회 초대챔피언 허인회로서는 다행히(?) 굳은 결의를 하고 롯데 스카이힐코스를 밟게 됐다.

지난 12일 일본투어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드라마를 썼지만, 이어 열린 일본오픈과 한국오픈에서 잇달아 컷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평소 플레이에서도 믿기 힘든 버디와 예상못한 미스샷을 곧잘 오가는 허인회지만, 지난 3주간의 롤러코스터 성적은 다소 의외다. 이번 대회 2연패와, 시즌 최종전인 신한동해오픈 선전이 이어진다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승왕 찬스’잡은 김우현

남은 대회는 2개, 다승공동 선두 3명중 2명 불참. 김우현(바이네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2승으로 올시즌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김우현은 공동선두 박상현(메리츠금융) 김승혁이 불참한 가운데 홀로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다승1위는 물론 발렌타인 대상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이후 7년만에 ‘시즌 3승’선수가 된다. 장타가 돋보이는 허인회와 달리 퍼트 1위에 올라있는 정교함이 장기다. 

(왼쪽부터) 강성훈, 김우현

‘호쾌한 장타쇼’의 향연

남자골프의 매력중 하나는 화끈한 장타다.

역전을 노리는 선수가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그린을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쏘는 장타는 갤러리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허인회가 평균 297.5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스타 김태훈(292야드), 김봉섭(291.3야드) 등이 비거리 경쟁을 벌인다. KPGA를 대표하던 김대현(285.6야드ㆍ13위)도 빼놓을 수 없다. 

(왼쪽부터) 김대현, 김태훈, 홍순상

묵직한 이름값, 지켜봐야할 선수들

올해 우승이 없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꾸준히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남골퍼 홍순상(SK텔레콤)을 비롯해 김대섭(우리투자증권) 김비오(SK텔레콤) 김대현(캘러웨이) 강성훈 등은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밖에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박일환(JDX멀티스포츠)도 이번 대회에서 수상을 확정지을 수 있어 지켜볼 만하다. 이번 대회는 J골프를 통해 4라운드 내내 방송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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