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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보금자리론 연체율ㆍ경매 건수 급증…보금자리‘강탈’론?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로 넘겨지는 건수도 급증해 보금자리론이 되레 서민들의 주택을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연체율은 2010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연체금 또한 2010년 730억원에서 올해 4340억원으로 6배 급증했다.

보금자리론 연체율이 증가함에 따라 담보주택에 대한 경매 건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0건 이었던 경매 진행 건수는 2013년은 297건, 올해 7월에는 725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학영 의원은 “보금자리론은 저렴한 금리로 장기상환이 가능해 큰 부담 없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출시한 상품이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집 대신 부채를 안겨주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연체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처분을 해야겠지만, 보금자리론의 취지가 서민 주택마련임을 감안해 과도한 추심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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