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법치국’(依法治國ㆍ법에 따른 국가통치)을 대주제로 내걸고 개막한 4중전회지만 탄압받는 상팡런들의 모습은 법치와 상반된 중국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지지(時事通信))통신은 지난 20일 베이징시 난자오(南郊)에 위치한 민원접수창구와 그 주변에 약 1만명의 진정인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는 귀향조치됐고 일부는 구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지방간부들의 부패와 직권 남용, 토지강제 수용 등 법을 무시한 실태를 호소하러 온 상팡런들이 시진핑 지도부의 ‘법치’에 기대를 걸고있지만 법치와 상반된 현실을 맛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4중전회 행사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중심부는 온종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4중전회 행사가 열리고있는 베이징 징시(京西)호텔 일대는 무장경찰들이 대거 진을 치는 등 물샐틈 없는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상팡런’으로 불리는 민원인들은 해마다 베이징에서 중요 정치행사가 열리면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겠다면서 베이징으로 몰려든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상팡런들이 혹시 시위를 촉발시키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원천봉쇄와 탄압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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