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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간판 전면에 내걸다
[헤럴드경제]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름을 앞세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IBM이나 코카콜라와 같이 상표 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해온 버크셔 헤서웨이가 이제 자신들의 상표 가치를 시장에서 직접 활용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버핏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름으로 부동산업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버크셔 헤서웨이가 소유한 부동산 중개업체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와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합작한 부동산 중개업체 ‘HSF어필리에이츠’가 ‘버크셔 헤서웨이 홈서비스’라는 상표로 2012년부터 간판을 바꾸고 있다. 이 간판을 단 업체는 내년 봄 14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최근 인수한 미국 5대 자동차 대리점 체인 ‘벤튤’도 ‘버크셔 헤서웨이 오토모티브’로 이름을 바꿨고, 버핏이 소유한 발전업체 ‘미드아메리카 에너지’와 ‘퍼시피코프’도 올해 ‘버크셔 헤서웨이 에너지’로 묶여 공동 상표를 사용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투자의 귀재’ 버핏이 지닌 믿음직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해당 업체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밀워드 브라운 페르메이르의 오스카 위안은 “버진이라는 상표에 설립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반항적인 느낌이 반영되고 애플에는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이 투영되듯 버크셔 헤서웨이도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영국 부동산 업체들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름을 단다는 생각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앤 고든의 에드 미드는 “좋은 이름이기는 하나 영국처럼 대형업체인 것이 역효과를 내는 시장이 있다”며 “지역 시장에서는 작은 업체가 좋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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