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평창 오륜, 개폐회식장 강릉 이전 방안 철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2018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장을 평창 대신 강릉에 짓는 방안이 결국 철회됐다.

김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13일 오후 7시 ‘제2차 올림픽조정협의회’를 열어 평창올림픽 개ㆍ폐회식장을 평창 횡계리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3개 기관은 “평창올림픽 개ㆍ폐회식장은 평창 횡계리에 건설하며, 대회 개최 이후에 1만5000석 이하로 남기고 나머지 시설은 철거한다. 철거되지 않는 개ㆍ폐회식장 시설의 사후활용 방안은 관계기관이 추후 합의하여 결정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앞서 정부는 강릉 종합운동장을 200억원 들여 고쳐 사용할 것을 검토해왔다. 6시간의 개ㆍ폐막식을 위해 인구 4000명인 평창 횡계에 750억원짜리 시설을 짓는 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수순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평창 군민들은 올림픽을 반납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협의회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무마했지만, 현실을 외면한 채 무리하게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건설해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시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하지 못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협의에서 3개 기관은 스피드스케이트장은 토목과 건축을 분리 발주하고 대지 조성, 파내기 등 토공사만 수의계약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빙상경기장 예산 절감 안은 추후 합의하기로 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