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가 애초 의도와 달리 오래된 기업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이뤄진 보증연계투자 69건 중 업력이 3년 이상 5년 미만인 기업은 35개, 5년 이상 기업은 19개로 나타났다. 3년 이상 기업이 전체의 78.2%다.

1년 이상 3년 미만인 기업은 69건 중 12개였으며 1년 미만의 신생 기업은 3개에 그쳤다.

투자된 기업의 지역도 수도권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9개 기업 중 28곳이 경기도에 소재했으며 서울이 18개, 인천이 4개로 수도권 기업이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올해 3분기까지 400억원의 예산 중 179억원이 집행돼 실적도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