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13년 한해 동안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이들 878명 중 남자로도, 여자로도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
무연고자라 해도 남, 녀 성별은 당연히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미상’이라고 처리한 경우다.
작년 무연고자 사망자 878명 중, ‘기타’로 처리된 이들은 무려 156명에 달했다.
정부는 “주민등록번호 및 성별이 파악이 불가능한 신원불상자”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무연고자 사망자 878명 중 서울에서 사망한 무연고자 224명 중 38명이 성별이 없다고 기록돼 있었다.
이렇게 성별을 알아볼 수 없다고 기록돼 있는 무연고자 사망자는 부산에서 18명, 대구에서 3명, 인천에서 8명, 광주에서 2명, 대전에서 1명, 경기에서 26명, 강원에서 13명, 충북, 충남에서 각각 6명, 전북에서 7명, 전남에서 11명, 경북에서 10명, 경남에서 6명, 제주에서 1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의 미흡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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