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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이번주엔 반등할까
[헤럴드경제]전 세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번주(10월 13∼17일)뉴욕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 과연 최근 하락세를 딛고 반등할수 있을까.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3주째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특히 지난주 하락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3.1% 하락했다. 이로써 다우는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2.3% 각각 하락했다. 2012년 5월 이후 주간단위로는 최대의 낙폭이다.

2012년 5월18일 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4.3%나 떨어진 경험이 있다. 다만,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3.1%로 아직은 플러스(+)다.

하락세에다 변동성마저 커졌다.다우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지자 274.83포인트(1.64%)나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334.97포인트(1.97%)나 떨어졌다. 이 역시 올해 최대 낙폭이다. 유럽연합(EU)의 엔진 역할을 하는 독일 경기가 부진했던 탓이다.

8월의 독일 수출은 전월보다 무려 5.8%나 감소해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러한 독일 경기의 부진은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드리울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2014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3.3%로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였다.

특히 IMF는 ‘나 홀로’ 잘나가는 미국 경제 역시 유럽연합 등 다른 지역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국제유가도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부채질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프랑스의 경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연일 10∼20%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21.14까지 치솟았다. 이 지수가 20선을 웃돈 것은 지난2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눈에 띄는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당분간 뉴욕증시도 부진을 면하는 게 어려워 보인다.

이런 점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일 내놓을 경기전망 보고서, 베이지북에 눈길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인텔, 구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경우 주당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정도 상승,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기업들의 실적이 추세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여럿 발표된다.

중국의 9월 무역수지, 유럽연합의 8월 산업생산과 무역수지,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나온다. 이들 지표를 통해 경기부진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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