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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KB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 내부와 외부 출신 각 2인…국감 등 변수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7명으로 압축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은 오는 16일 열리는 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4명으로 더욱 압축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지게된다.

2차전에 오를 4명을 가려내기 위해 회추위는 우선 1차 후보자 7명에 대한 평판조회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를 4명으로 또다시 압축한다. 회추위는 빠르면 10월 하순 최종 회장 후보자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4명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90분 동안의 심층면접을 실시하는데, 5분의 자기소개와 85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회추위는 인터뷰 종료 후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투표를 진행해 재적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다. 임원 자격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아 이상이 없으면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지금까지 판세를 종합하면, 외부 출신 2인과 KB에 몸담은 바 있는 2인이 2차전에 올라갈 것이란 게 금융권 안팎의 분석이다. 외부 인사는 하영구 씨티은행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내부 인사로는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과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이다.

변수도 많다. 그동안 금융지주 최고경영자 선임에 외부입김이 작용한 만큼 ‘윗선’의 개입여부가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다.

게다가 16일 2차 후보군 압축을 앞두고 국회 국정감사가 15, 16일 열린다.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돌발변수가 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기 회장 후보인 하 행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하 행장의 국감 출석은 미국 본사와 한국씨티 법인간의 자문 계약에 의한 거액의 자문료가 국부유출이라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KB금융은 다음달 21일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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