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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달러강세 지속된다는데 외화예금 상품 들어볼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달러강세 등 최근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화 예금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세제 혜택과 함께 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환 차익도 볼 수 있다. 송금 및 환전 수수료 절감이나 잔돈 활용 등의 이점도 있다.

단 환율은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비과세되는 환차익=외화예금은 원화가 아닌 다른 나라의 통화로 예금하는 상품이다. 달러화뿐 아니라 위안화ㆍ엔화ㆍ유로화ㆍ파운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가입이 가능하다. 일정 기간을 예치하고 만기 시점의 환율에 따라 예치금과 금리를 받아가는 구조다. 한국에서는 달러 예금이 가장 많지만 최근 위안화 예금이급속히 늘고 있다.


금리는 위안화 예금를 제외하고 대부분 원화예금보다 낮기 때문에 이자수익보다 환차익을 목적으로 가입한다. 종류는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과 일정기간 목돈을 예치하는 정기예금, 일정기간 자유롭게 적립하는 적립식예금 등이 있다.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투자이익이 얼마가 나든 종합소득세 또는 금융종합과세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단,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송금 및 환전수수료 절감, 잔돈 활용도가 높은 이점도 있다. 외화를 현찰로 사고 팔 때 1달러당 약 30~4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외화예금으로 거래하면 외화 송금시 적용되는 전신환율에 따라 1달러당 약 20원 정도로 수수료가 저렴하다. 나중에 외화 현찰로 인출할 필요가 없는 투자자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외화예금 가입을 추천한다. 여행 후 남은 동전도 입금이 가능해 다음 기회에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예금과 마찬가지로 외화예금도 한 은행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단, 원화예금 등 다른 예금자보호적용 금융상품을 포함해 5000만원인 점을 기억해야 한다. 환율변동에 인한 손실은 보전해주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은행별로 다양한 상품=외화예금 상품은 시중은행별로 다양하다. 상품마다 특성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우리은행의 ‘환율케어(CARE) 외화적립예금’은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동이체 전날의 환율이 3개월 평균환율보다 낮으면 매입량을 소폭 늘려주고 반대로 높으면 줄인다. 이를 통해 외화 매입 단가를 평균화하는 자동이체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화통장이어서 송금수수료는 면제다. 1년 이상 예치하면 0.3%의 우대금리를 준다.

KB국민은행은 매달 이율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KB국민업(UP)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예금기간 중간에 분할인출(만기해지 이전 2회)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매달 계단식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1년제 정기예금으로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해외 송금 등 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고객이 지정한 통화로 하나의 계좌에서 전환 가능해 언제든지 환차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직접 지정한 환율로 자동매매도 된다.

NH농협은행의 외화 적립예금 상품인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은 하나의 계좌에 미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최대 10개 통화를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다. 만기이자가 월복리로 적용되는 것도 이점이다.

외환은행의 ‘더 와이드(The Wide) 외화적금’은 미 달러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화 등 8개 통화로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 혜택은 없지만 향후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질 시 환차익을 볼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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