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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형펀드 규모, 7년만에 주식형펀드 추월한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갇히고 이에 실망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설정액이 채권형펀드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 경향과 최근의 금리 하락 여파로 설정액이 급증, 7년여만에 주식형펀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8월말 60조원 선이 무너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이달 6일 현재 59조6648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늘어 58조9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 차이는 2007년 8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인 6981억원으로 줄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이 조만간 주식형펀드를 넘어서며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부터 펀드 붐이 조성되면서 채권형펀드를 앞질렀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증시 상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규모가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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