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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총재 “現상황선 통화정책만으론 경제활성화 어려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지금의 소비나 투자 부진에는 구조적인 영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구조개선 정책을 병행하지 않으면 (부진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성장의 질이라는 문제가 있고 내수기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3%대인 현재 (한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 수준에 부합하므로 이 수치만으로는 경기가 부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내수가 부진하면 고용유발 같은 효과가 작고 체감경기와도 직결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구조적 요인으로 업종(제조업-서비스업,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균형을 우선 지목하고 서비스업의 생산성 제고를 막는 진입 장벽이나 노동시장 문제 등도 거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제시했지만, 이 총재는 최근 국정감사와 이날 간담회에서 이를 3% 중반대로 하향수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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