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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强달러로 펀드자금 주식형→채권형 이동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달러화 강세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펀드자금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이동하는 등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9월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글로벌 펀드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주식형펀드에서 101억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특히 선진국의 주식형펀드에서 101억4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북미지역의 자금유출 규모만 102억달러가 넘는다. 반면 신흥국은 4100만달러가 유입돼 3주일 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주식형과 달리 채권형펀드로는 91억1500만달러가 유입돼 최근 1개월간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선진국으로 95억400만달러가 들어온 반면 신흥국에선 3억8900만달러가 빠져나가 주식형펀드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6주일 만에 처음이다.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채권형펀드로 유입된 것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계속되는데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홍콩의 시위 확산 등으로 각국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금이 일정한 추세없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급격히 이동하는 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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