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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하던 삼성 그룹주 일제 반등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한동안 삼성전자 실적 우려로 고전하던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간신히 모면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삼성그룹주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5%(1만8000원) 오른 1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우려대로 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추락하지 않은 데다, 이미 실적 악화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사수하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이었다. 이는 올해 2분기(7조1900억원)보다 42.98%, 작년 같은 분기(10조1600억원) 보다 59.65% 각각 감소한 것이다.

삼성그룹 IT계열사들의 주가도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같은시간 전날보다 2.16% 오른 11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 주가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업계 실적 우려 속에 지난 7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삼성SDI는 8월 이후 지난 6일까지 주가가 37.44%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대수와 수익성의 예상 하회 전망으로 지난 6일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하락 마감한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도 같은시간 각각 3.38%, 1,97% 반등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사업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역시 8월 이후 지난 7일까지 32.54% 하락하면서 지난 2일에는 연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적자는 436억원으로 예상보다 더 부진하지만 이를 바닥으로 4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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