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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송지구 부활?…시세 뛰고 미분양도 팔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때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일로를 걸었던 고양시 삼송지구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미분양이 다수 소진되는 한편, 최근 줄을 잇고 있는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찾은 고양 삼송지구 삼송 스타클래스 분양사무실은 방문객들의 방문과 문의전화로 잔뜩 고조된 모습이었다.

앞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약 및 계약 절차를 진행한 뒤 남은 물량을 일반분양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시세 대비 약 40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9.1 부동산대책 이후 미분양이 많았던 고양 삼송지구도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사진은 삼송지구 전경.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0만원대이며, 기준층 기준 84㎡ 3억6300만원대, 99㎡ 4억2700만원대, 101㎡ 4억3400만원대다.

현재 고양 삼송지구의 84㎡ 시세는 4억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삼송 스타클래스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시행하는 아파트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일반분양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 84㎡ 시세에 일이천만원만 더 보태면 99㎡나 101㎡를 분양받을 수 있어 중대형의 인기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1순위, 8일 2순위, 10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이 단지는 총 627가구 규모로, 공무원 분양 후 84㎡A 120가구, 84㎡B 60가구, 84㎡C 47가구, 99㎡ 75가구, 101㎡ 144가구 등 446가구가 남은 상황이다.


고양 삼송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도 소진되는 모습이다. 삼송지구에서 1, 2차 단지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측은 최근 삼송지구의 미분양분 계약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2차 단지의 미분양분은 지난 5월, 1차 단지의 미분양분은 지난달 말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삼송지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송지구에서 미분양은 거의 다 소진됐다”며 “동원로얄듀크의 중대형 일부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향후 삼송지구에는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당장 이달 총 968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 삼송 동일스위트1차 분양이 시작된다. 66㎡, 76㎡, 84㎡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은 물론 강북권, 고양시, 김포시 등의 미분양도 착실히 소진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삼송지구는 인근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착공, 신분당선 연장 논의 등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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