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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암사선사문화축제…10~12일, 원시생활 체험하며 힐링을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올해가 국민적 아픔이 많았던 해이니 만큼 이번 축제를 ‘쉼’과 ‘힐링’의 시간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축제로 1996년도에 시작해 강동구 지역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선사문화축제는 선사시대 주거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체험행사는 3일 동안 진행된다. 신석기 체험프로그램인 ‘선사시대와 현대의 만남’은 이번 축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은 집자리 발굴과 불피우기, 움집 짓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어 가장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선사나라 체험’에선 원어민 영어강사와 함께 고대의 비밀을 풀어보는 미션을 수행하고 T-셔츠에 물감을 들여 제작해 미래의 꿈을 찾아보는 희망체험 프로그램도 등 다양한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직원 및 외국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암사역사교실’ 등 교육적 효과와 선사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통놀이도 재현된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호 장안편사 대중놀이가 준비된다. 호상놀이의 아슬아슬한 외나무 건너기를 관람하고, 구한말 사라질 위기에 놓인 국궁활쏘기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고종 황제의 얼이 깃든 장안편사 놀이를 관람하고 직접 활을 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10일 저녁에는 축제홍보대사 방송인 이다도시와 주민 대표의 개막선언과 함께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라스포원의 개막 퍼포먼스 ‘희망의 불꽃’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의 문이 열린다.


축제 둘째날인 11일 저녁 6시에는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천일중학교(천호공원 옆)를 출발해 암사역을 지나 축제 장소인 서울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km구간에서 펼쳐진다.

가을 밤을 수놓을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10일은 버클리음대 출신의 대학 교수가 주축이 된 백반종 재즈 퀸텟과 한국의 휘트니휴스턴 신효범,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사하는 아이돌 울라라세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파워풀한 감성의 매력 박강성, 어디론가 추억에 잠겨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여행스케치, 국민가수 인순이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생태 텃논 수확 벼 탈곡 체험, 제21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락 페스티벌, 구민 자전거 대행진, 가족공감 딱지왕 선발대회,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기원 문학공연, 제23회 강동구민의 날 기념식 등이 펼쳐진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살림은 물론 주민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주민추진단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축제로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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