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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ㆍ신협 등 상호금융조합 자산건전성 악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올해 상반기 농협ㆍ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자산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4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전체의 총 자산은 371조300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조3000억원(2%) 증가했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5조5000억원(2%), 신협 1조1000억원(1.9%), 수협 6000억원(2.9%), 산림조합이 1000억원(2.0%) 각각 증가했다.

수신은 309조2000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여신은 223조9000억원으로 4.2% 늘었다. 이에 따라 예대율은 72.9%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순이익은 1조34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84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사업에서 1조6466억원의 순익이 났지만 경제사업에서 61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조합 수는 540개(전체의 23.3%)로, 34개 줄었다.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과 이익 확대로 전체 조합의 평균 순자본비율도 7.62%에서 7.68%로 개선됐다.

그러나 연체율은 3.56%로, 0.18%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건전성분류기준에 따라 0.06%포인트 상승한 2.88%다.

금감원은 “상반기중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전망도 밝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율이 작년 상반기 2.38%에서 2.35%로 떨어지는 등 이자수익부분 지표가 악화하고 자산운용의 어려움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가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합리화 조치도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 영업력 약화 요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상호금융조합이 건전성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유보 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지도를 계속할 계획이다.오홍석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한계조합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합병 등을 통한 신속한 정상화로 상호금융의 부실위험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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