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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삼합회 추정 인사 8명 포함 19명 체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홍콩 민주화 시위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현장에서 국제 폭력조직 삼합회(三合會) 소속으로 추정되는 인사 8명 등 19명을 체포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는 시위대와 친중단체가 충돌하면서 시위도 격화되고 폭력조직 개입 의혹도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경찰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폭행 및 불법집회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 측은 3일 폭력 사태로 경찰 6명과 시민 12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히면서 경찰이 삼합회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대학 학생회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는 “정부와 경찰이 삼합회로 의심되는 단체와 친중 단체가 평화적 시위대를 공격한 것을 눈감았다”며 정부와의 대화를 취소했다.

홍콩 몽콕(旺角)에서는 친중단체가 반중 시위대에 욕설을 하고 물병을 던졌으며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나타나 시위대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홍콩 경찰이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 보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비난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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