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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랭킹]137억 쓴 조지클루니도 명함 못내밀 세기의 결혼식<호화결혼식 톱10>
[특별취재팀=성연진 기자] 할리우드 스타 조지클루니(53)의 베니스 결혼식이 화제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발리 궁전에서 열린 그와 영국의 인권변호사 아말 알라무딘(36)의 결혼식에는 약 1300만 달러(137억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를 비롯한 하객 140여명의 식비는 물론, 호텔비와 교통비 모두 신랑 클루니가 지불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케일’은 기록을 새로 쓰기에는 부족했다. 지금껏 가장 호화로웠던 결혼식 ‘톱 10’을 꼽아봤다.

1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빈.<1억1100만 달러>


‘세기의 결혼식’이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렸던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는 1982년 당시 현재 가치로 1억11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한화로는 1179억8190만원에 달한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린 이 결혼식을 보러 모인 군중만 3500명에 달했고, 찰스 왕세자부부는 120명의 하객을 버킹엄 궁에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다. 당시 다이애나 비의 웨딩드레스에는 1만개의 진주가 장식됐다.

2. 인도 부호의 상속녀 바니샤 미탈과 아미트 바티아.<6600만 달러>


세계 3대 철강 부호 인도의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의 딸 바니샤의 결혼식이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 2위다. 포브스 기준 150억 달러의 자산가인 그는 2005년 딸을 시집보내면서 약 66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신랑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다니던 평범한 중산층 출신의 아미트 바티아였다.
파리에서 열린 이 결혼식은 그래미상에 빛나는 호주 출신 카일리 미노그의 축가 비용으로만 33만 달러가 들어갔으며, 결혼 후에는 파리의 저택에서 5일간 파티가 열렸다. 당시 인도의 한 잡지는 ‘아빠, 에펠탑 사주세요’란 제목으로 결혼식을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2013년 초 이혼했다.

3.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자빈<3400만 달러>


영국 왕실의 결혼식이 또다시 순위에 올랐다. 2011년 4월 열린 이들의 결혼식에 든 비용은 약 3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왕실은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세자빈의 결혼 비용을 대외비로 했으나, 결혼식에 쓰인 꽃장식 비용만 80만 달러로 알려질 정도로 아버지에 못지 않은 호화 결혼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4. 웨인 루니와 콜린 루니<800만 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역시 첫사랑 콜린과의 결혼식에 8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기꺼이 냈다. 이탈리아 제노바 인근에서 열린 이 결혼식을 위해 루니는 전세기와 초호화 요트를 빌렸고, 64명의 하객은 며칠간 이를 즐기는 파티를 열었다.
콜린의 웨딩드레스를 위해 기꺼이 33만 달러를 지불하는 한편, 웨스트라이프가 참석한 축가에도 67만달러가 쓰였다. 이들은 그러나 결혼사진을 싣는 대가로 잡지사로부터 420만 달러를 받아, 실제 결혼식 비용은 절반 정도 부담했다.

5. 첼시 클린턴과 마크 메즈빈스키<500만 달러>


2010년 7월 올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외동딸 첼시의 결혼식에는 500만 달러가 쓰였다.
베라왕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첼시에게 빌 클린턴 부부는 “이처럼 완벽한 날은 없었다”고 축복했다. 올해 이들 부부는 첫 아이를 낳았다.

6위. 영화배우 라이자 미넬리와 데이빗 게스트<420만 달러>


라이자 미넬리는 2002년 56세에 프로듀서인 데이빗 게스트와의 재혼식을 호화롭게 치렀다. 우리에겐 친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유명한 주디 갈랜드의 딸이다. 뉴욕 5번가에서 열린 그의 결혼식에는 故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스티비 원더, 리암 니슨 등이 참석했다.
신부 들러리만도 16명, 60인조 오케스트라도 동원됐다. 그러나 만난 지 6개월만에 열린 이들의 결혼식은 16개월만에 별거로 얼룩졌고, 5년 후에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7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래리 포르텐스키<400만 달러>


2011년 사망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8번의 결혼식 가운데 공사장 노동자였던 래리 포르텐스키와의 결혼식이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 중 하나로 꼽혔다. 1991년 10월 마이클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에서 열린 이 결혼식은 160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했다. 테일러의 웨딩 드레스는 발렌티노가 디자인한 것으로 25만 달러에 달했으나, 발렌티노가 그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 결혼식은 5년간 유지됐고, 테일러는 유언장에서 그에게 80만 달러를 상속했다.

8위. 폴 매카트니와 헤더 밀스<360만 달러>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두번째 부인 헤더 밀스와 2002년 아일랜드 레슬리 성에서 300명의 하객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360만 달러가 쓰였지만, 이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고 4년만에 이혼했다. 결혼식보다는 이혼에 더 돈이 많이 들었다. 밀스는 위자료로 130만 달러 상당의 자산과 함께 270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았다.

9위. 엘리자베스 헐리와 아룬 나야르<260만 달러>


영국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가 인도의 사업가 아룬 나야르와 열린 결혼식은 너무 호화로워 시아버지로부터 절연 선언을 당하기도 했다. 2007년 영국의 고성에서 열린 이들의 결혼식에는 가수 엘튼 존과 모델 케이트 모스 등이 참석했으며, 영국에 이어 인도 뭄바이, 라자스탄 등에서 잔치를 이어나갔다. 아룬 나야르의 아버지는 호화 결혼식에서 아들 부부가 자신들을 푸대접했다며 인연을 끊겠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으나, 이들의 결혼은 사실상 남는 장사였다.
결혼 비용은 260만 달러였으나, 이들의 결혼 사진을 독점한 헬로 매거진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1년 6월 결혼 4년만에 이혼했다.

10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조던 브래트먼<220만 달러>


팝스타 클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음악 프로듀서 조던 브래트먼은 2005년 11월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길레라 24세, 브래트먼 27세였다.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드레스를 입은 아길레라의 모습은 화제가 됐다. 그러나 5년 후 이들은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고, 2010년 별거 후 2011년 이혼에 합의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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