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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운하우스 비켜! 5억대 세미펜트하우스가 뜬다

한 때 부유층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일부 단지에서는 1억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건설 업계 역시 최근 고가 아파트 외에 일반 신도시 아파트에도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추세다.

지난 8월에 분양한 경기도 용인‘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의 평균경쟁률은 3.6대 1이었지만 전용 117㎡, 118㎡형 펜트하우스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25대 1, 24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달 1순위 접수에서 평균 139대 1로 마감된 위례신도시 ‘위례 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134㎡ 펜트하우스가 4가구에 모집에 1478명이 몰려 3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고급 펜트하우스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미 펜트하우스’를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통상 분양가가 10억을 넘지 않는 전용 165㎡ 안팎의 보급형 펜트하우스를 ‘세미 펜트하우스’라 하며 190㎡가 넘는 아파트를 ‘펜트하우스’라고 하는 것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부쩍 할인 분양이 많아져 반값 타운하우스까지 등장했던 전원형 빌라 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중소형 면적대의 세미 펜트하우스가 늘어나며 4~5억대의 금액으로 아파트와 단독 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9가구, 최고 163:1)와 ‘송도 더샾 마스터뷰’(5가구, 11:1))의 성공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경기도 하남시에 공급된 ‘미사강변 푸르지오 2차’의 경우 펜트하우스가 전용 114㎡의 소형으로 공급되면서 최고 5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동포들도 펜트하우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해외 시민권·영주권자를 상대로 분양중인 ‘송도 재미동포타운’은 분양 초기부터 최상층 펜트하우스가 일찌감치 마감됐고 이후 155~171㎡대의 세미 펜트하우스를 추가로 배치했다.

FR인베스트먼트 조형섭 대표는 “전망이 뛰어나고 공급 물량이 작아 희소성이 있으며 별도 면적이 제공되거나 층고를 높여 주는 등 여러 혜택과 장점들이 모이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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