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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1조 7000억 투입 노후전동차 교체 안전시실 확충”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 인터뷰

“공공성과 기업성 두 토끼 잡아 공기업 베스트 프랙티스 창출할것”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시민의 교통복지 수요에 부응하고 만성적인 재정적자 구조를 개선해 공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공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창출하겠습니다.”

지난 8월 22일 임명된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전동차 교체와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2022년까지 총 1조 7000억 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하고, 부서별 안전관리 목표제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부대시설 확충, 정부와 시 지원 확대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만의 하나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 능력을 갖추는 겠다는 의지다.

또 “상왕십리 전동차 추돌사고 당시 신속히 대응했으나 이를 강화하기 위해 예고 없이 불시에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해 직원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사고 발생 시 콘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롤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지휘소 조직을 재정비 하겠다”고 했다.


부채를 줄여 재정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사장은 “상가 신설, 광고 공간 확대와 같은 부대사업으로 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한정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며 “이제는 주요역 상가를 명품화해 고부가가치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철도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서울메트로에는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특별한 역량이 있다”며 “9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수주와 같이 지하철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쥐어짜기식 비용절감은 안전과 같은 다른 문제를 발생시킬수 있다”며 “자산 6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활용하고 있는 자산관리, 현금관리, 전동차관리, 재고관리 시스템을 더욱 과학화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 관리 비용을 감축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금융전문가 답게 말했다.

이 사장은 “어르신들의 무임승차는 효과적인 복지서비스인 것은 맞지만 비용을 지하철운영사에만 모두 맡기면서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것은 부당 하다”며 “운행적자 전액을 정부에서 보전하는 공항철도는 물론 손실분의 50%를 지원받는 코레일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 무임 수송비용은 1693억 원으로 당기순손실 1295억 원의 130%에 달한다. 즉 무임승차만 없으면 흑자를 냈다.

그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45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동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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