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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트로이드진’을 입을 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1980년대말 이후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그룹 펄잼, 너바나 등을 필두로 시작된 ‘그런지룩(Grunge Look)’.

오물, 쓰레기, 타락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런지룩은 정통 하이패션과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으며, 더럽고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을 통칭한다.

불멸의 아이템으로 인식되던 스키니진의 인기가 잠잠해지며 이를 대체할 아이템으로 ‘디스트로이드 진’이 다시 급부상하면서 그런지 룩을 새롭게 해석한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데님을 의도적으로 손상시켜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디스트로이드 진은 그런지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젋은이들의 반항과 냉소, 자유 영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21세기의 디스트로이진은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으로 상징되던 과거 그런지룩의 우울함을 걷어내고 보다 깔끔하고 절제된 밀레니엄 스타일로 진화했다.

1990년대 디스트로이드 진이 보다 반항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어두운 컬러의 그래픽 티셔츠와 매치했다면, 새롭게 재탄생한 2014년 디스트로이드 진은 파스텔톤 셔츠나, 밝은 컬러의 베이직 티셔츠와 매치해 무심한 듯 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파파라치 사진 속의 스타들처럼 모자나 선글라스를 코디해 포인트를 주거나, 조금은 닳은 듯한 스니커즈, 워크부츠 등과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청바지 브랜드 게스의 프로모션 화보에서 배우 이민호는 자연스러운 워싱에 패치워크, 데미지 디테일이 가미된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고 세련된 그런지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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