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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호평’ LF쏘나타 재도약 시동
고객비중 법인 9%-개인 91% 차지…현대차, 입소문 효과 매출도움 기대


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사진>가 재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말 출시한 택시 모델의 판매 호조가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택시 기사들의 호평이 LF쏘나타의 개인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5일 기준 LF 쏘나타 택시 계약 건수는 4000 여대에 달한다. 이중 법인택시 고객은 370대(9%)에 불과한 반면, 개인고객은 3640대(91%)로 훨씬 높다.

전 모델인 YF 택시의 법인ㆍ개인 판매 비중(법인 44%ㆍ개인 56%)에 비해 압도적인 개인고객 비중을 보이는 것이다.


현대차 측은 LF 쏘나타가 개인 택시 기사들에게 인기를 끄는 원인으로 YF 대비 고급 사양이 대거 들어가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성에 대해 개인택시 기사들이 인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F 쏘나타 택시는 기존 YF 대비 10㎜ 넓어진 2805㎜의 휠베이스와 신체 부위별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장시간 탑승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쿠션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초고장력강판(인장강도 60㎏/㎟급) 확대 적용으로 구현한 강한 차체가 다양한 도로환경, 장거리 및 장시간 운행 등 택시의 가혹한 주행 조건 속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보인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소 부진한 LF 쏘나타의 판매실적이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F 쏘나타는 출시 첫 달인 4월에는 1만1904대를 판매한 데 이어 5월에도 1만324대를 파는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6월 판매량이 6925대로 급감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5596대로 첫달 대비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이 가장 중요한 사업수단인 개인 택시 기사들이 LF 쏘나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차를 가장 잘아는 택시 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LF 쏘나타의 안정성이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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