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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주가하락으로 1조원 날린 재계 부호는?<주식 하락 톱5>
[특별취재팀=성연진 기자] 전자,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의 대표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재계 부호들의 주식자산도 급감했다.

9월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주식자산 상위 50대 부호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주식 자산이 많이 줄어든 이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다. 현재 그의 현대중공업 지분 평가액은 1조72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조110억원이 줄면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하락은 영업실적 악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며 물러난 그의 결정이 무색하게, 현대중공업은 조선업황 침체로 지난 2분기 1조1037역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973년 회사 창립 후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건강악화에 한국전력 부지 낙찰 실패 등이 겹친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이건희 회장 역시 1년만에 주식자산이 6846억원 줄었다.

여전히 그의 주식평가액은 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10조원이 넘지만, 이대로라면 10조원 아래로 떨어질 지 모르는 일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산업의 빅2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전년에 비해 5947억원의 주식자산이 증발했다. 한전 부지 매입에 10조원이라는 막대한 액수를 부르며, 시장의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 신동빈 롯데쇼핑 회장 등도 1년 새 2000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이 감소했다.

특히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보다 주식자산이 19%나 줄면서, 총 주식자산 1조1253억원으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와 함께 간신히 1조 부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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