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창단됐다.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와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8일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다문화 리틀야구단 ‘스윙스(Swings)’를 창단했다.

스윙스는 베트남, 몽골, 이집트, 캐나다, 터키 등 10개국 출신 부모를 둔 20명의 아이들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매주 한번씩 모여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남부서 야구동호회 ‘캅스(Cops)’로부터도 멘토링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야구단 창단까지는 남부서와 남구종합복지관의 3년여에 걸친 노력이 있었다.

후원을 받는 문제부터 코치진 선임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다문화 야구단’이라는 의미 있는 노력이 전해지자 각계의 호응이 잇따랐다.

삼성정밀화학이 후원을 자청했고, 동평중학교 등 3개 학교는 운동장을 빌려주기로 했다.

굿모닝병원은 부상 치료를, 아이넷스쿨 ‘와콩’은 학업 지원을 위한 인터넷강의를 각각 무료로 지원한다.

유윤종 남부경찰서장은 29일 “다문화가정 자녀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야구단 창단을 준비했다”면서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자신감을 느끼고, 일부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