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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디 마법에 300만 在美 인도인 ‘감동의 도가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00만 재미동포들을 감동시켰다.

2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있었던 집회에서는 ‘모디의 마법’에 빠진 2만여 명의 군중들이 연달아 ‘모디’를 외쳤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인도사회를 개혁할 인물로 주목받으면서 집권에 성공했고, 미국 내 인도인들 역시 이같은 기대감을 이번 집회를 통해 마음껏 표출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집회에 대해 “희망과 열망의 분위기”라며 “인도는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나렌드라 모디 홈페이지.]

행사는 400개 인도 교민사회단체가 주최했고 연설에 앞서 인도 전통음악과 춤,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가 울려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그동안 부패와 가난 등으로 실추됐던 모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고, 모디 총리 스스로 교민 사회에 대한 정치적 인지도 향상을 꾀하면서 교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고조시키는 등 여러 의도가 담겨 있었던 행사였다.

FT는 모디의 이번 방문의 목표가 다소 과소평가되고 있는 그의 정치력을 보여주고 교민들과의 새로운 다리를 마련하는데 집중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조사 전문 업체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인도인들의 평균 가구 수입은 대략 8만8000달러 정도로 미국 평균보다 두 배 많다. 이곳 교민들은 인도의 가난과 부패 등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인도 교민들 사회에서 모국은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이 난무하고 부패가 만연해 있으며, 10억 명의 인구가 가난에 빠져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국가였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과감한 개혁을 제안하면서 많은 인도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행사를 찾아 애틀랜타주 조지아에서 900마일이 넘게 여행해 온 소날 아민은 “그는 내 영웅”이라며 “그는 우리가 인도인임이 자랑스럽게 만들었고 이는 전의 지도자들이 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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