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ㆍ소상공인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체감경기지표(BSI)를 조사한 결과 실적 BSI가 61.5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분기보다 1.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 올 들어 실적 BSI는 미미하지만 1분기 58.3에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이후 실적 BSI는 여전히 60 전후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이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서울신보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세월호 침몰사고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ㆍ음식점업은 2분기보다 13.1포인트가 오른 53.2로 크게 올랐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휴가철 수요 증가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업은 혹서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15.6포인트 하락한 66.5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내수 부진에 따라 61.3을 기록, 2분기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의 4분기 전망 BSI는 88.6으로 전분기 전망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고 서울신보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7일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