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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첫 선적
부품70% 국산화…3조 매출 효과…연말까지 2만5000여대 공급키로


르노삼성자동차는 26일 부산 강서구 신항만에서 북미 시장 수출을 위해 생산한 닛산의 크로스오버 차량(CUV) 로그<사진>를 첫 선적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이날 선적 기념식에서 “올해 우리가 이룬 가장 큰 가시적 성과 중 하나가 닛산 로그 생산 프로젝트”라며 “이는 르노삼성의 북미시장 내 성공 가능성은 물론 한국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700대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4000여대가 북미행 선박에 실린다. 연말까지는 2만5000대가 북미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2019년까지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로 닛산 로그를 생산ㆍ수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중장기 생산목표에서 연간 30%에 이르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연초 발표한 새로운 비전인 ‘RSM DRIVE THE CHANGE(품질 1등, 국내 판매 3위,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내 최고 효율성 달성)’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를 생산하는 데 70%가 넘는 부품국산화를 달성해, 닛산 로그 수출에 참여하는 국내 87개 부품 협력업체는 향후 5년간 3조1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르노ㆍ닛산ㆍ르노삼성 3개사가 모인 가운데 전세계적인 협업을 위한 ‘윈-윈-윈(Win-Win-Wi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로그의 생산은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최대 시너지를 창출한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질 노만 르노 아태지역 총괄 부회장은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은 르노삼성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모델을 출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르노 그룹 내 아시아 허브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질 노만 르노 아태지역 총괄 부회장, 피에르 루앵 닛산 북미지역 제품기획부문 담당 부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정기룡 부산시 부시장, 서석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및 협력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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