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도시텃밭 면적이 2010년 104㏊에서 3년만에 5.4배 늘어 지난해 564㏊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집 앞 공터 등 근리생활권을 활용한 텃밭의 면적이 전체의 41.6%인 235로 가장 많았고, 농장과 공원에 만든 텃밭의 면적이 18.8%인 106㏊, 학교에서 실습 교육용으로 만든 면적이 14.7%인 83㏊로 뒤를 이었다.
도시텃밭의 수도 2년 만에 13.4배 늘어 2011년 4093곳에서 지난해 5만4805곳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베란다, 옥상이나 주택 화단 등 주택 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채소를 키우는 경우가 급증한 결과로, 전체 텃밭의 82.55%인 4만5246곳이 이러한 주택활용형이었다.
텃밭이 아파트의 잿빛 삶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도심 내 밭 일구기로 대변되는‘ 도시농업’는 사실상 무한 확장하고 있다. 가족ㆍ주민단위에서 진화해 직장 옥상에도 텃밭이 생기며 공동체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지자체 또한 도시농업 확산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서울시 노원구 한신아파트 옥상텃밭. |
농식품부에 따르면, 텃밭 1㏊를 만들면 이산화탄소가 2.4t 줄어들고 옥상녹화사업을 하면 실내온도가 3.5℃ 낮아지는 등 환경개선 효과가 있다. 또 귀농ㆍ귀촌 희망자에게는 농업을 배우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농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도시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빌딩이나 공공건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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