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쯔이 모친 2700억 주식대박 터지나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최대 민영부동산업체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의 핵심자회사 완다상업부동산(萬達商業地産)의 주식을 가지고있는 중국 대표 여배우 장쯔이(章子怡ㆍ사진)의 모친이 2700억원대의 주식대박을 터트릴 조짐이다. 이 회사의 홍콩 증시 상장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포브스중문판에 따르면 장쯔이의 모친인 리줘성은 완다상업부동산의 주식 1800만주를 가지고 있다. 전체 주식의 0.46%다. 완다그룹의 부총재급 고위임원들이 보유하고있는 주식 수가 몇백만주밖에 안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규모다.

완다상업부동산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 리줘성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최고 16억위안(약 27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쯔이 모친은 113명의 개인 대주주에 포함돼 있다. 주식매입 방식에 대해 중국매체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맥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유치원 교사 출신인 리줘성이 완다그룹 고위층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딸인 장쯔이와 완다그룹과의 관계는 오래됐다. 장쯔이는 완다그룹 고위층과 상당한 친분이 있다. 완다는 장쯔이가 주연한 영화 ‘비상완미(非常完美)’의 주요 투자자였다. 장쯔이도 완다그룹의 주요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중국 유명 연예인들의 지분투자는 보기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가 차스닥(중국판 코스닥)에 상장됐을 때 공개한 이사회 명단은 큰 관심을 끌은 바 있다. 황샤오밍(黃曉明), 리빙빙 (李氷氷) 등 톱스타들이 이사회에 포함됐다.

여배우 쑨리(孫儷)도 소속사 하이룬잉스(海潤影視)의 증시상장으로 억만장자가 됐다. 쑨리는 이 회사 주식 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는 1억6000만위안(약 272억원)이 넘는다.

한편 완다상업부동산은 지난 1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 홍콩 증시 상장을 눈앞에 두고있다. IPO가 실현되면 그 규모는 50억~60억달러(약 5조1700억~6조2100억원)로 역대 홍콩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완다상업부동산은 중국 전역에서 총 178개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벌이고있는 완다그룹의 핵심 자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456억2000만위안(약 24조7112억원)에 달했고 올 상반기 매출도 668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났다.

/py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