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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 변형에 새 iOS 결함까지…네티즌 “기대 접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 아이폰6플러스의 휘어짐 결함에 대한 전세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이 결함에 대한 분석을 잇따라 내 놓으면서 아이폰6플러스가 화면을 키웠지만 탄성이 없는 디자인으로 인해 치명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폰6보다 아이폰6플러스의 휘어짐 결함이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가디언은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의 실제 사례를 예를 들면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소재는 단단한 알루미늄 합금으로 가공되지만 얇은 프레임이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고의적으로 구부려도 휘는 것이 관찰될 정도지만 놀랍게도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작동 중이었다”고 분석했다.

씨넷은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말을 빌어 “아이폰6플러스는 더 이상 우아하지 않은 최악의 불완전한 기기”라고 정의했다. 제품을 설계한 애플의 치명적인 실수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휘어짐을 방지하는 해결책으로 뒷주머니가 아닌 셔츠의 앞주머니 같은 안정적인 곳에 휴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들도 아이폰6플러스를 뒷주머니에 휴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기술의 시대에 기기들을 지나치게 소중히 다루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애플이 이 문제를 리콜을 통해서라도 수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은 휘어짐 문제와 함께 낙하 파손에 대한 우려도 표출했다. 외신들도 이 문제에 공감하며 휘어짐과 파손을 방지하는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출시되지 않아 제품의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일부 네티즌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특히 국내 애플 서비스의 미성숙한 부분을 지적했다. 아이폰6플러스가 한국에 출시되고 동일한 휘어짐 결함이 일어나도 서비스 정책상 리콜은 고사하고 수리도 해주지 않을 것 같다는 비관적인 견해들이 잇따랐다.

온라인 예약판매와 소매점에 많은 제품들이 풀린 가운데, 전세계 네티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실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의 불안함과 불만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애플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자제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 결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엔 아이폰4의 심각한 통화불량 결함으로 소비자 불만이 폭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이 문제를 ‘안테나 게이트’라고 말하며 이후 모델에 얇은 고무 케이스를 디바이스 내부에 탑재함으로써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각종 오류들을 수정한 운영체제 iOS8.0.1을 공개한지 1시간여 만에 배포를 중단했다. 업데이트 이후 셀룰러 데이터에 접속을 하지 못하고 터치 아이디가 작동하지 않는 등 많은 오류들이 보고되자, 애플측에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알려진 iOS8의 결함들로는 와이파이 속도 저하, 빈번한 앱 충돌사례, 갑작스런 다운현상, 헬스킷 사용불가 등이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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