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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악의 시나리오, 내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0.9% 뒷걸음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내년 성장률은 -0.9%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세계은행은 24일(현지시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성장의 지평을 제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로 예상했으며 내년 0.3%, 2016년 0.4%로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전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이미 잠재적 생산성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구조적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스태그네이션(장기 경기침체)과 리세션(경기후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경제제재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한 긴장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큰 기본 시나리오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계속되고 구조 개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경제적 안정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설정했다.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는 올해 말까지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며 러시아 경제가 살아난다는 낙관적 가정이다. 이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은 0.5%, 내년엔 0.9%, 2016년엔 1.3%로 전망됐다.

최악의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장기 리세션이 발생한다는 가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서방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GDP 성장률은 올해 0.4%에서 내년 -0.9%, 2016년 -0.4%로 경제가 후퇴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7~8%대의 높은 성장률을 되찾기 위해선 민간 투자의 지속적 성장과 소비자 신뢰 증대 등이 필요하다며, 예측 가능한 경제 환경과 구조적 개혁 추진이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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