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글로벌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사 와이플레이와 협업한다.
이를 통해 와이플레이의 셋톱박스용 미들웨어 버전 2.0인 ‘불 프로그(Bull Frog)’는 ST의 ARM 기반 SoC 제품 중 깐느(Cannes)ㆍ모나코(Monaco) 제품군을 지원하게 됐다. 또 리에주2(Liege2-STiH301)와 최신 UHDp60 제품군에 속하는 STiH314/318/414/418까지, ARM/HEVC 제품 전체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ST에 따르면 ST가 프로그의 코드베이스에 제공한 코드는 라이선스 채택 기업 60개 이상이 모여 구성된 커뮤니티에 공유된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 커뮤니티에는 칩 제조사,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 방송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ST는 리눅스 기반 셋톱박스 소프트웨어 SDK2와 특정 하드웨어에 프로그 미들웨어를 정합하기 위한 어댑테이션, API확장ㆍ HTML5 애플리케이션의 렌더링을 최적화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했다.
ST 통합 플랫폼 부문ㆍ박스ㆍ게이트웨이 사업 담당 임원인 허베 마티유는 “셋톱박스 개발사와 방송사들은 ST가 제공하는 ARM 기반의 셋톱박스와 서버 레퍼런스 설계상에 프로그를 통합함으로써 빠른 기간 내에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으며, 전 제품군에 걸쳐 공동의 미들웨어를 사용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점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플레이의 쟈크 보르니노드 CEO는 “프로그의 유연한 라이선싱 구조 덕분에 프로그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회원사들이 와이플레이의 미들웨어를 ST 제품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두 회사는 ST의 셋톱박스ㆍ서버용 프로세서들에서 지원 가능한 4K 사용자 인터페이스, 트랜스코딩, 멀티스크린 같은 진보된 기능들을 프로그 에코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T의 깐느ㆍ모나코 SoC 아키텍처는 ARM 멀티코어 CPU, GPU 프로세서, HEVC 비디오 디코더, 고성능 비디오 인코더. 고품질의 비디오 전/후 처리를 담당하는 파로자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시스템은 방송사들의 자산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최신 CAS/DRM(Conditional Access System/Digital Rights Management) 표준을 준수하는 첨단 보안 서브시스템을 지원한다.
깐느ㆍ모나코SoC 제품군은 유연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하드웨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PCIe, 스마트 카드 인터페이스, 초당 6Gbit의 Gen 3 eSATA 인터페이스, USB2/3, SPI, I2C, SDIO및 DDR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능동 대기 모드를 지원함으로써, 두 칩셋 제품군 모두 저전력 소모가 요구되는 폼팩트 솔루션 구현이 가능하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ST의 커넥티드 클라이언트 프로세서(Connected-Client Processor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